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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최초, 최대의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안녕! 새롭게 탄생한‘의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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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경기북부 최초, 최대의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안녕! 새롭게 탄생한‘의지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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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지하도상가

 

 지하도상가는 지하보도, 지하철, 방공호 등 도시의 구조적인 발달과 함께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대대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의정부는 그 후 약 10년이 지난 시점인 19932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141-23번지 외 13필지 11,667평 규모에 착공하여 19964620여개 점포로 조성된 지하도상가를 완공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개점 이후 경기북부 최초이자 최대규모에 걸맞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2007년도에는 전국 19개 도시에 조성된 72개의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중소기업벤처부가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상위 17개 지하도상가에 포함되며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쇼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지상에 바로 인접하여 대형 백화점이 개점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민자 개발로 건설사에 20년간 무상사용권을 주고 투입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채납 형태이다 보니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에 이르던 시점인 2015년 말에는 이관 문제로 한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202012월에 철도청에서 관리하던 상점가도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620여 개의 상점이 포진해 있는 의정부시 대표 다중이용시설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갔다.

 

#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위기에 맞서다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서울시 접근성이 뛰어나 서울시 집값이 오르는 것과 비례하여 해마다 약 2,00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며 의정부역은 일일 평균 이용객이 30,000명에 이른다. 또한 경기북부의 중심지이자 의정부시의 번화가인 의정부역 일대는 철도가 가로지르는 환경 탓에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도보 이동이 가능한 입지 여건에 있다 보니 하루 8,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는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불황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영원할 것 같았던 명동이나 강남 로데오 상권 등도 굴곡을 겪듯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상권의 이동과 소비패턴의 변화, 대형 복합 쇼핑몰의 등장 등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의 상인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어렵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2019년 전 세계를 펜데믹 상황으로 몰고 간 코로나19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의정부시가 임대료와 관리비를 감면해 주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치닫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하도상가를 찾는 발길은 급격하게 줄었다. 그야말로 극도의 침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의정부시는 기부채납된 지하도상가의 위탁관리자로 선정한 시설관리공단과의 계약종료 1년여를 앞둔 2020년에 지하도상가를 관리위탁할 대상을 두고 고민이 깊었을 뿐만 아니라 상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충돌과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는 지하도상가의 관리운영 외에도 침체를 극복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적합한 위탁관리자로 상권관리기구인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을 선정하여 2021. 1. 27. 지하도상가 위탁관리 협약을 맺었다.

 

 재단은 주변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기존 위탁관리자인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인력을 고용승계하고 전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여 배치하는 등 초기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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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지하도상가 활성화 프로젝트

 

# 브랜드 이미지 개발과 시각적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의지몰

 

 25년이 훌쩍 넘은 지하도상가는 도시기반시설인 지하보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시대에 뒤처지고 상가 명칭 또한 그런데다가 브랜드 이미지도 부재한 실정이었다.

 

 20211월 지하도상가를 관리운영하게 된 재단은 이러한 지하도상가의 실상과 지하도상가에서 길을 찾기 어려워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지하도상가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개발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가의 시각적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길 찾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자 사업에 즉시 착수했다.

 

 재단은 지하도상가의 상인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을 실시하고 전문가의 심의 및 자문을 거치는 등 신중하게 브랜드 이미지와 안내체계 매뉴얼 개발을 추진하였으며, 2022년 초 최종적으로 의정부역 지하도 몰(상가)’의 줄임말인 의지몰과 함께, 쇼핑과 문화가 만나 하나로 융합되는 형태로서 선물 리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브랜드 이미지가 탄생했다.

 여기에 더하여 브랜드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플렉시블 아이덴티티를 적용하고 의지몬캐릭터를 개발하여 세련되고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되면서 환경개선을 위한 수요조사 및 설계 등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새단장에 들어가서 메인간판 1개소, 출입시설 및 동서부 연결통로 벽면 7개소, 출입구 안내사인 14개소, 경로 유도사인 43개소, 출입문 28개소 등을 신규 설치 또는 교체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마무리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산뜻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하여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에 걸맞게 의지몰이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다시 찾고싶고, 머물고싶은 상권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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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도상가 쇼핑나들이 행사

 

 2022년 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진행하지 않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축제 및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기 시작했고 의정부시도 행복로 축제로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재단은 의정부시의 행복로 축제와 연계하여 코로나19로 중단된 지하도상가 활성화 행사의 개최를 위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상인회를 통하여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상인과 고객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

 

 보여주기식 행사 대신 지하도상가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소비촉진행사인 지하도상가 쇼핑나들이 행사는 지난 10월 한 달간 행복로 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되었고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소비자의 발걸음이 향하도록 만들면서 많은 사람이 북적이며 모처럼 상가에 활기를 띠게 했다.

 

 행사를 주관한 상권활성화재단에 따르면 준비된 할인쿠폰 2,200매는 행사 시작 5일 만에 전량 소진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할인쿠폰도 90% 이상 회수되어 매출증진에 효과가 분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상인은 지금까지 행사 중에 가장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었던 행사라고 극찬했고, 행사에 참여한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88.1%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쿠폰 지급의 확대와 행사 횟수의 증가를 요구할 만큼 상당히 고무적인 행사였다.

 

 2023년도에는 지난 행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의지몰쇼핑나들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진행형인 의지몰의 활성화

 

 지하도상가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활성화 행사 외에도 2021년에 재단은 지하도상가 상인회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모사업인 ‘2022년도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에 지원하여 의정부역 지하도상가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난 한 해 결제 편의 등 서비스 혁신, 상인조직 역량강화, 안전관리 및 화재예방 등에 총 28,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여 역량 있고 신뢰받는 상가로 거듭났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항인의정부역 지하도상가 활성화 프로젝트를 위해 지하도상가를 현장 방문하여 상인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갔으며, 지하도상가의 구조적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하고 근본적으로 세련되게 변화시킬 것을 재단에 주문했다.

 

 재단에서는 상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이고 발 빠르게 나서면서 상가 내에서 상대적으로 침체된 서부상가의 청년몰 일대에 휴식과 체험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생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고객의 이동편의를 위한 동선개선, 공실점포 등의 활용 등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하도상가의 공간활용에 대한 사업이 이루어지면 쇼핑과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쇼핑몰로서 다양한 고객의 유입과 체류가 이루어져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작년부터 지하도상가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활성화를 위한 대책 방안제시 등에 대한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재단에서는 지하도상가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터뷰 사유철 상인회장>

 

 지하도상가의 관리가 재단으로 이관되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기부채납으로 시로 이관되면서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진통을 겪고 5년을 지내면서 나름대로 호흡해온 파트너를 바꾼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당시 상권활성화재단의 전문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재단이 지하도상가를 관리한지 2년이 지났다.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재단의 진심어린 노력이 있었으며, 관리자가 아닌 동반자로 상생하고자 하는 그 모습이 느껴졌다.

 

 

 본격적인 하향곡선에 올라선 시점에 지하도상가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각종 공모사업과 지하도상가 행복축제 등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코로나19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의양포커스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