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김광휘 청소년지도사(법흥교회 담임전도사)
자살과 연관관계에 있는 우울증은 사망률과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유독 많은 것은 가족의 붕괴와 가치관이 혼란스럽고 꿈과 사랑할 대상이 자신의 주위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현재와 미래에 꿈꾸는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에 직면하고 있다. 슬픔과 분노의 반응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 분노가 자기 증오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명백한 자기 이해를 해야 한다. 그 사랑하는 대상에 문제가 생기면 가정과 사회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회복을 시켜야 한다. 우리 가정과 우리 사회가 잘못된 사랑의 대상을 만드는 공간이 되고 있다.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원인은 가정불화, 신체 결함, 경제적 어려움, 부모의 과잉보호, 학업 문제, 이성 문제, 낮은 사회적 지지도, 정신장애, 약물 사용 등이다.
청소년들이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자살 충동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
건강한 청소년의 모습이 필요하다. 자기의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 허위적 자아에서 벗어나야 한다. 허위적 자아 안에 있는 사랑의 대상인 성공의 기준을 벗어나야 한다. 사실 인생 성공의 척도는 없는데 그것에 몰입한다.
항상, 자기 삶을 아름답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가정은 청소년이 불행을 지우는 사랑의 휴식처요, 보금자리다.
사회환경 속에 진입할 청소년들에게 경쟁 관계만 있지 않다. 흥미롭고 놀라운 경험과 가치가 숨어 있다. 희망의 시간이 열려 있다. 스스로 자기만의 길을 찾고 행복해야 한다. 자기 안에서 자기를 보지 말고 사회 안에서 자기를 봐야 한다.
청소년수련 활동으로 자기 자신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배양해주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가족을 중심으로 서로 자살 예방을 할 수 있는 정보교류와 의사 소통망을 구성해주는 전문단체 및 사업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빈곤과 인권 문제에도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육이 성공에 대한 가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여 청소년들이 낙오 없이 자기가 사랑할 수 있는 꿈의 대상을 찾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