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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위는 타일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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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대위는 타일기술자

(230424) 김경민(북부타일기술학원장)_사진.png

김경민 북부타일기술학원 원장


 

얼마 전 학원 수료생으로부터 타일 시공 현장에서 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학원에서 배운 것과 현장이 같다고 하면서 고맙다는 전화가 왔다. 해당 수료생은 군에서 대위로 전역하면서 타일 기술자로 전직을 위해 학원에 등록을 했고 수료 후 바로 타일 시공현장을 찾아서 들어가 일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실제로 전역 예정자 혹은 전역자들에게서 타일 기술 교육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군 전역 후 회사에 취직을 하기 보다 요즘같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창업을 하거나 오히려 기술을 가져서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전역자들 중 군에서 5년 이상 복무를 했던 교육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이나 타일 시공현장 취업률이 일반 병으로 제대 후 교육을 받은 수료생보다 높다. 아무래도 군에서 일반 병사들을 통솔 및 관리를 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는 부분이 타일 시공과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

 

건설현장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인건비를 많이 주면 인력 부족 현상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닌 말 그대로 사람이 부족해서이다. “하루 35만원 준다고 해도 타일공 구하기 쉽지 않아요.” “아무리 돈 많이 준대도 현장 작업 여건이 좋지 않으면 그냥 가 버려요.” 실제 작업 현장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건설현장의 여러 가지 기술직종 중 타일기술자 인건비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임금에 속한다. 물론 일의 강도 또한 높다. 타일 자체 무게도 많이 나가지만 타일 시공에 필요한 시멘트와 같은 부자재를 현장까지 옮겨야 하고 무거운 타일 시공 시 체력소모가 많이 된다. 하지만 일의 강도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높은 이유가 크다.

 

타일은 여러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마감재라고 볼 수 있다. 예전과 다르게 점점 더 타일을 마감재로 사용하는 현장이 많아지고 있고 자연스럽게 일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반면에 다른 기술직 시공 현장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요새 같은 부동산 불경기에 도배 시공 현장은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도배는 일반적으로 집을 사고 팔고 이사를 많이 가야 일거리가 많아지는 특성이 있다보니 요새같은 부동산 불경기에는 이사를 많이 다니지 않게되서 자연스럽게 도배 시공 현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대로 타일은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상업적이 공간에서도 많이 시공을 한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정점에 이르는 기간에도 타일 시공 현장이 많아 졌다. 사람들이 외부활동보다 내부에서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부분적인 리모델링공사가 많아지고 일반 매장에서 코로나19시대에 적합한 음식 배달전문매장으로 리모델링 되면서 자연스럽게 타일시공자가 부족하게 된 것이다. 또한 엔대믹으로 다시 분위기가 바뀌게 되니 일반매장 리모델링 현장이 다시 많아지게 되는 순환이 되버린 것이다. 한마디로 아직 타일을 대체할 수 있는 마감재가 없는 상태이고 타일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곳에 타일 시공을 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타일기술자로 전직하는 길은 타일시공현장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타일 학원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방법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전에는 주로 타일 시공 현장에서 시작을 많이 했다면 지금은 타일 학원에서 기본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과 다르게 타일 시공 환경과 현장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타일공으로 전직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학원마다 교육에 대한 퀄리티가 다르다 보니 꼭 학원 등록 전 실습장과 실습부자재 그리고 교육내용을 확인하길 바란다. 강사가 현장 경험이 없이 타일기능사자격증만 가지고 있거나, 실습부자재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거나 혹은 기본이 되는 타일재단을 거의 하지 않고 벽에 타일 시공 실습만 시키는 학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타일 기술을 배우기를 원한다면 용기내서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처음 시작은 힘들겠지만 기술자가 돼서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혼자 시공을 하게 된다면 일에 대한 보람과 안정된 수입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