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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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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민심서 함께 읽기

김정애.jpg

경기북부보훈지청 김정애 주무관


1801년 다산 정약용은 신유박해(천주교도를 박해한 사건)로 인해 강진으로 유배를 떠났다. 

땅끝 마을이라 불리우는 해남 옆에 위치한 곳인 만큼 세상의 줌심과 멀리 떨어진 곳.

다산은 유배기간 18년 동안 강진에 머무르면서 많은 책들을 저술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목민심서도 이 시기에 다산초당에서 집필되었다.

 

'목민'이란 백성을 기르고, 심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글'이란 뜻이다. 유배지에 있는 상황으로 실질적인 업무를 할 수 없기에, 대신 마음을 다스린다는 의미로 책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목민심서는 오늘날 지방자치단체장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수령'들을 대상으로 한 지침서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관리(공무원)가 지녀야 할 마음 가짐과 책임감에 대하여 저술하였기에 오늘날에도 많은 공직자들의 지침서가 되었다.

 

목민심서는 목민관(공무원)들이 본받아야 할 사항을 12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공직자의 마음가짐, 제5장부터 제10장까지는 육조인 각 부처에서 지켜야 할 사항, 제11장에서는 어려운 백성을 구하는 방법, 마지막 장에서는 관직에 퇴임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청탁과 뇌물에 관하여 저술된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하뢰지행 수불비밀 중야소행 조이창의’ 뇌물 주고받는 것을 누군들 비밀리에 하지 않겠는가만, 반드시 밤중에 한 일은 아침이면 드러난다.

둘째, ‘궤유지물 수약미소 은정기결 사이행의’ 선물로 보내온 물건은 비록 작은 것이라도 은혜의 정이 맺어진 것이므로 이미 사사로운 정이 행해진 것이다.

 

작년, 보훈부에서 실시한 힐링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진을 다녀왔다. 청렴연수원에서 청렴과 다산 정약용에 관한 강의를 듣고 박물관도 다녀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다산초당이었다. 목민심서 전체 내용에 흐르는 근본 마음이 있다고 한다. 바로 '애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다산초당에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민심서를 썼던 이유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이 잘 사는 나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